2016-03-09

<인기 매거진을 한눈에, 탭진!>

숨막히는 더위에도 업무 능률을 올릴 당신만의 스타일을 장착할 때이다.

가볍에 출근길에 오른 비지니스맨의 옷차림과 서베이의 결과를 참고하면 비지니스룩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에디터 이남지 | 사진 김지훈 | 모델 박현우

<Men's Health 6월호>

Point 1. 여름 소재를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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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비지니스룩을 논하는 데 있어 가장 먼저 따져야 할 것은 소재이다. 흔히 여름 소재라 일컫는 리넨, 시어서커, 모헤어, 쿨 울 등으로 슈트 소재를 대체해보자. 몸에 붙지 않고, 땀 흡수력이 높고 통풍도 수월한 옷감들이다. 성긴 텍스처는 보는 사람도 시원하게 만든다. 가장 안전한 쿨 비즈룩 연출법이 된다. 단 사이즈 선택에 신경쓰자. 슈트의 모양을 잡아주는 부속품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능한 한 슬림하게 피트되는 슈트를 골라야 시간이 지나도 늘어지지 않는 단정한 모습이 유지된다.

Point 2. 반바지에 두려움 없이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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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 소재를 대체하는 것이 소극적 단계라면, 반바지를 활용하는 것은 매우 적극적인 쿨 비즈룩 연출법에 해당한다. 혹시 그간 사내 분위기나 주변의 시선 때문에 망설였다면 이번 시즌에는 과감하게 도전할 명분도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게 쏟아져 나온 반바지 슈트 열풍이 그것이다. 반바지를 비즈니스룩으로 이용할 때 주의 점은 '막 입었다'는 인상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반바지의 폭은 약간의 여유가 있는 스트레이트 피트 정도가 적당하다. 모든 아이템은 간결한 디자인으로 고르고, 가벼운 재킷 하나를 걸치자. 재킷은 반바지 차림을 포멀하게 만들어줄 가장 무난한 해결책이 된다.

Point 3. 셔츠로 승부하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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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를 생략하고 셔츠 윗 단추를 풀기만 해도 체감온도는 1도 낮아진다. 하지만 타이 매는 것을 깜박 잊고 나온 듯한 차림은 안된다. 그만큼 셔츠 선택이 중요하다. 버튼다운 칼라처럼 타이가 지탱해주지 않아도 칼라가 쓰러지지 않는 셔츠는 노타이로 슈트를 입을 때 유용하다. 하얀 깃과 커프스가 상쾌한 인상을 주는 클레릭 셔츠는 재킷 없이도 스타일리시하게 차려입은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워싱 데님 셔츠는 여름 필수품 니트 타이와 만나면 경쾌한 비즈니스 캐주얼이 된다. 한편 반팔 셔츠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데, 능률이 우선인 비즈니스맨이라면 허용해도 되지 않을까? 단, 소매가 길고 통이 크면 '아저씨'가 된다. 

Point 4. 선명한 컬러 대비를 이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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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와 함께 컬러 역시 쿨 비즈룩 연출에 유용한 도구이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여름을 대표하는 컬러 블루이다. 심플한 솔리드 블루는 깔끔하고 선명하게, 체크나 스트라이프 패턴이 가미된 블루 아이템은 은은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원함을 더해준다. 이때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은 극명한 컬러 대비를 이룰수록 청량감이 더해진다. 화이트 컬러와 궁합이 좋은 이유다. 화이트 재킷과 블루 팬츠를 함께 입으면 백전백승 쿨 비즈룩이 완성된다. 블루 이외에 주목할 만한 슈트 컬러는 그레이! 미디엄이나 라이트 그레이는 차분하고 지적인 쿨 비즈룩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Point 5. 발목까지 섹시하게 승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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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분위기에 따라 다르지만 팬츠 길이는 살짝 올라가야 훨씬 가볍고 경쾌해 보인다. 슈트 한 벌을 갖춰 입는다면 복숭아뼈 중간 정도 길이가 적당하고, 세퍼레이트 스타일이라면 그보다 더 올라가도 어색하지 않다. 이제 발이 훤히 드러나니 마지막으로 신경써야 할 것은 바로 신발이다. 정장 차림에 즐겨 신던 드레스 슈즈는 잠시 벗어두자. 페니 로퍼나 에스파드류, 룸 슈즈, 깔끔한 스니커즈 정도로 마무리하면 좋겠다. 대체로 심플한 디자인으로 발등을 완전히 덮지 않아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는 신발이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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