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가 되어줄래? || 엘르코리아 (ELLE KOREA)
LOVE&LIFE

내 여자가 되어줄래?

박서준은 이럴 때 김지원을 여자로 느꼈다? 친구 사이를 정리하게 만든 여자의 이 행동에 남자들은 매력을 느낀다

ELLE BY ELLE 2017.07.10


작은 선물일 뿐인데 감동이야

대학생 때 같은 스터디 그룹의 친구에게 호감을 느낀 적이 있다. 지각을 자주하는 그 친구에게 벌금을 걷으러 가는데 황급히 자리에서 화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아 나를 남자로 봐주는 구나 하고 느꼈다. 그 친구가 화장을 다 하기까지 자리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연락을 했다. 화장을 마치고 내 자리로 와서 돈을 건네는 그 순간 그녀의 얼굴이 너무 귀여워 보였다. 이후에 밤새 시험 공부를 할 거라고 말하니, 음료수 하나를 건네더라. 아 그 순간 고마움은 둘째치고 이런 여자라면 만나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원, 29세)


원래 이렇게 웃는 게 예뻤나.

동성 친구처럼 편한 친구가 있다. 대화가 잘 통하고 둘 다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주저하지 않고 서로 퇴근 후 만난다. 여느 날처럼 밥을 먹다가 이거 먹어보라고 건네면서 눈을 맞추고 씩 웃는데 뭐지 얘 원래 웃는 게 이렇게 예뻤나 싶더라. ‘같이 있어서 행복한가’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 웃음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디자이너, 28세)


의외의 매력을 느낄 때

유독 센 화장과 옷차림을 즐겨 하는 친구가 있다. 외모와는 다르게 성격이 털털해서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같이 이야기를 하는 도중 이 친구의 발언이 생각보다 논리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도 모르게 그녀의 말에 집중하게 되고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이런 면도 있었어?’ 하고 의외의 모습에서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대학생, 25세)




너도 그거 좋아해?

“어 너도 그거 좋아해?” 내가 좋아하는 걸 자신도 좋아한다며 호들갑을 떨며 신나게 얘기했던 한 친구. 이것 저것 계속 취향을 물어보며 눈을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적극적으로 물어봐 주고 같이 이것저것 하자는 제안을 할 때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당연하지 않나? 빨리 남자친구가 생겨서 이런 저런 취미 생활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할 때는 “그거 내가 같이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며 고백도 할 뻔했다. (회사원, 30세)


갑자기 분위기 탈 때

늦은 시간까지 도서관에서 시험공부를 하고 여자인 친구와 함께 같이 기숙사까지 같이 걸어갔다.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간이라 인적이 드물고 꽤 어두운 길이었다. 지친 시험공부에 수다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어느 순간 정적이 흐르는데 나도 모르게 “키스해도 되냐”고 물었다. 물론 그 친구는 “안됨.” 이라고 단호박을 먹였다. 여름 밤 선선한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그 친구가 여자로 보였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 이후로 분위기가 왜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대학생, 20세)


Keyword

Credit

    에디터 윤선민
    사진 KBS 쌈, 마이웨이 스틸컷
    디자인 전근영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