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7

<인기 매거진을 한눈에, 탭진!>

긴 기다림 끝에 4월 1일, 드디어 개막한 2016 한국 프로야구!
2016 프로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보기 위한
‘7가지 키워드’를 알아봤다.

  출처 : 위클리공감 349호  
  스포츠 평론가 : 기영노  
  컨텐츠 큐레이션 : 인디고  
 



이미지 출처: 경남신문​

첫째, NC 다이노스 과연 우승 차지할까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약점이던 ‘3루와 5번 타자’ 자리를 삼성 라이온즈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박석민을 96억 원(4년간 연봉 계약금 포함)에 데려와 한꺼번에 해결했다. NC는 테이블 세터 박민우, 김종호에 나성범, 테임스, 박석민의 클린업트리오와 ‘하위권 4번 타자’ 이호준 등의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내야 지석훈과 모창민, 외야 김성욱과 대주자 이재율은 언제라도 투입될 수 있는 믿음직한 백업 멤버들이다. 마운드는 에릭 해커와 재크 스튜어트, 이재학, 이태양에 은퇴한 손민한 자리에 이민호가 들어감으로써 5명의 선발진이 확정됐다. 김진성, 최금강, 임정호, 박준영, 임창민 등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안정된 편이지만 아무래도 우완투수에 비해 좌완투수가 약해 좌우 불균형을 보이는 것이 유일한 약점이다.

 
 


이미지 출처: 대전일보

둘째, 한화 이글스 NC의 대항마로 떠오를까

한화는 지난 시즌 팀 내외 자유계약 선수 김태균, 조인성, 정우람, 심수창 등 4명의 선수를 잡으며 191억 원의 거금을 쏟아 부었다. 외국인 선수 에스밀 로저스에게는 무려 190만 달러(약 23억 원) 가까이 베팅했다. 지난해 8월 한화에 입단한 로저스는 10경기 6승 2패에 평균자책점 2.97, 탈삼진 62개의 엄청난 활약을 했다. 완봉승 3회를 포함해 4회의 완투로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서는 빠졌다. 로저스가 빠진 한화 마운드는 ‘앙꼬 없는 찐빵’이나 마찬가지다. 로저스는 지난 1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부터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만약 로저스가 계속해서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면 한화는 5강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로저스가 지난 시즌 후반처럼 활약해준다면 NC와 함께 양강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 출처: news1
 
셋째, 삼성 라이온즈 5강 갈까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정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5연패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는 ‘도박 파문’을 일으켰던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등 알토란 같은 3명의 투수가 빠져 두산 베어스에 먼저 1승을 올리고도 내리 4연패를 당해 ‘한국시리즈 5연패’에 실패했다. 올 시즌 삼성은 일단 윤성환, 안지만이 빠지면서 출발하는 데다 임창용이 기아 타이거즈로 갔고, 나바로 선수도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했다. 장기로 말하자면 차, 포, 마, 상을 떼고 두는 셈이다.

 
 


이미지 출처: 스포츠서울
 
넷째, 넥센 히어로즈 탈꼴찌 가능할까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지난 해보다 보강된 전력 없이 박병호, 유한준과 에이스 벤 헤켄, 마무리 손승락이 빠졌다. 그리고 3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를 감행해 불펜요원 김대우를 내주고 채태인을 데려왔다. 박병호, 유한준의 공백을 채태인으로 메운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특급 불펜요원 김대우를 내준 것은 전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 이미 한현희, 조상우 등 리그 정상급 불펜투수들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데다 마무리 손승락까지 롯데 자이언츠로 갔기 때문에 마운드가 초토화된 상태다. 과연 넥센 히어로즈가 이제 2년 차를 맞이한 kt 위즈와 세대교체에 들어간 LG 트윈스 등과의 탈꼴찌 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이미지 출처: 스포츠월드
 
다섯째, 암을 극복한 선수들 얼마나 잘해줄까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 정현석 선수가 위암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정현석은 2014년 말 위를 3분의 2가량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8월 5일 인천 SK전에서 5회 대수비로 출전해 1군 신고식을 치렀다. 2014년 8월 26일 NC전 이후 344일만의 1군 출장이었다. 복귀전 성적은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성공적이었다. 이후 시즌을 마칠 때까지 한화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정현석은 암 극복 이후 2년 차 시즌을 맞고 있다. 올해는 2명의 선수가 암을 극복하고 그라운드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원종현 선수는 대장암, LG 트윈스 정현욱은 위암을 극복하고 재기를 노린다.

 
 

이미지 출처: OSEN
 
여섯째, 800만 관중 돌파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정규 시즌 목표 관중을 868만3433명(경기당 평균 1만2060명)으로 잡았다. 이는 역대 최다인 736만530명(경기당 평균 1만223명)이 경기장을 찾은 지난해보다 약 18% 증가한 수치다. 경기 수가 늘어난 지난해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즌 초반 궂은 날씨와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여파 등으로 실패했다. 올해는 고척 스카이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가 새로 개장했고, 10개 구단 전력이 평준화돼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800만 관중 돌파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출처: 스포츠Q
 
일곱째, 토종 20승 투수, 50홈런 타자 나올까
 
한국 프로야구는 1999년 정민태 이후 토종 20승 투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 유희관 투수가 야심만만하게 20승에 도전했으나 18승에 그쳤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로 빠져나간 이후 50홈런 타자를 또 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한화 외국 타자 윌린 로사리오와 NC 에릭 테임스가 강력한 50홈런 타자 후보다. 에릭 테임스의 ‘홈런 40-도루 40’ 재현과 ‘50-50’ 새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마흔 살이 넘은 이승엽이 안타와 홈런에서 역대급 기록을 쌓아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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